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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성장률(GDP) 전망> IMF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 대폭 하향

by GRIT HOON BLOG 2020. 6. 30.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 수정 세계 경제 전망’ 발표하였습니다. IMF는 매월 4월과 10월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에는 경제 전망의 수정치를 발표합니다. 이날 발표한 수정 전망은 통상 7월에 발표하는 수정치를 앞당겨 발표한 것입니다. IMF는 수정 전망에서는 선진국 외 신흥개도국의 개별 전망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 상황의 심각성을 의식해 한국 등 30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하였습니다.

IMF(국제통화기금)



올해 국제통화기금(IMF)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신흥국보다 선진국에서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주요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 발표는 -8.0%로 4월 전망치 -6.1%보다도 1.9%P 낮은 수치입니다. 신흥 개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4월 전망치-1.0%에 비해 2%P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내년에는 선진국은 4.8%, 신흥국은 5.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1월 발표 대비 주요 선진국 성장율 조정폭



또한 "중국, 독일,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1분기 GDP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최근 지표들을 볼 때 2분기에 보다 심각한 위축 가능성이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활동은 올해 2분기 저점 이후 회복되는 가운데, 내년에야 소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투자도 약하게나마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주요 선진국 국가별 전망치는?


IMF는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을 -4.9%로 전망하였습니다. 4월 전망 -3.0%에 비해 1.9% P 하향 조정한 수준이며 선진국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8.0%까지 떨어지리라 전망하였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5.9%에서 -8.0%로 -2.1%P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1월과 비교하면 10.0% P나 떨어진 수치입니다. 유럽 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유로존은 -7.5%에서 -10.2%로 2.7%P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이탈리아의 성장률은 -13.3%로 4월 전망-9.1%에 비해 3.7% P 크게 낮아졌습니다. 스페인은 -8.0%에서 -12.8%로, 독일은 -7.0%에서 -7.8%로, 프랑스는 -7.2%에서 -13.8%로 모두 하향조정되었습니다. 영국도 -6.5%에서 -10.2%로 일본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5.2%에서 -5.8%로 낮춰졌습니다.

IMF 세계 성장률 전망



다만, 신흥국 중에서도 중국만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중국은 올해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 4월 전망치 1.2%에 비해서는 0.2%P 하향됐지만, 플러스 성장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인도는 4월에는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수정 전망 때는 -4.5% 성장할 것으로 성장률 전망치가 한꺼번에 6.4% P 하향되었습니다.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6.6%, -9.1%로 제시되었습니다.

IMF가 발표한 주요 국가 세계 성장률 전망


IMF는 "팬데믹 전개 양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방, 하방 위험 중 어느 것이 우세하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상당한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19 재확산, 실직 장기화, 금융 여건 악화 등 팬데믹 관련 위험뿐 아니라 미국 및 중국 무역과 관계의 긴장, 산유국 국가 간 갈등, 사회적 불안 등으로 경제활동의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한국 22년 만에 마이너스 경제성장률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로 전망하였습니다.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 -1.2%에 비해 0.9%P(포인트)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IMF 전망대로라면 올해 한국 경제는 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 -5.1%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성장률도 지난 4월 발표 3.4%에 비해 0.4%P 낮은 3.0%로 전망하였습니다. 이런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충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2020년 IMF가 발표한 주요 성장률 전망



IMF 전망대로라면, 올해 한국 경제는 GDP 통계 작성 후 사상 세 번째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됩니다. 1954년 GDP 통계 발표 후 마이너스 성장은 오일 쇼크가 일어난 1980년 -1.6%, 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 -5.1%로 두 번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IMF가 발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현재까지 나왔던 국제기구나 글로벌 신용평가사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무디스 -0.5%,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0.6%, 피치 -1.2%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했지만, -2% 아래로 성장률을 전망하지는 않았습니다.

IMF가 발표한 6월 주요 경제 전망치


국내 기관 중에서는 금융연구원-0.5%, 한국은행-0.2% 등이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했고, 기획재정부 0.1%와 한국개발연구원 0.2% 등은 플러스 성장을 전망하였습니다. 기재부는 IMF의 세계 경제 전망 자료를 소개하면서 "한국의 성장률은 이번에 성장 전망이 공개된 선진국 중 가장 높고 신흥개도국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면서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1월 전망 대비 조정폭도 선진국 중 가장 작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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