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이야기하는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는 의견과 달리 각계 계층의 전문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모두 정리해 보았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신종 코로나 확산이 장기화할 경우, 연간 성장률이 5%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경제적 영향 평가’ 분석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중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5.6%에서 4.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2분기와 3분기에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올해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5.9%보다 0.4%포인트 낮은 5.5%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2019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잠정 6.1%를 기록했는데, 1990년 경제 성장률 3.9% 이후로 최저 수치입니다. 따라서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성장률이 5% 미만으로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이유입니다. 또한 2003년 사스 발생 당시와 비교해도 현재 중국 정부가 전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이동 제한 조치를 훨씬 더 강력하게 취하고 있어, 올해 중국의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이 1.9%포인트 이상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또한 “올해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3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중국 내 소비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가뜩이나 부담을 안고 있는 중국이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로 더욱더 힘든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2003년 사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 당시 중국 성장률은 1분기 11.1%에서 2분기 9.1%로 떨어졌지만, 연간 성장률은 10%로 전년(9.1%) 대비 0.9%포인트 증가하였습니다.
투자은행 매쿼리 차이나의 이코노미스트 랠리 후는 “사스 발병에도 불구하고 2003년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며 “ 그 당시는 중국은 수출 증가 사이클의 초기 단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였습니다. 지금은 성장이 둔화하였기 때문에 어렵다고 분석한 것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사스 발병 당시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7%였지만, 올해는 20%로 두 배 이상 증가하였는데 전문가들은 중국의 현재 경제 상황이 당시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랠리 후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10%가 넘는 고성장을 지속하던 전과 다르게 2019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6.1%로, ‘바요 류(保六·경제성장률 6%대 유지)’를 간신히 달성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다른 경제성장률 하락의 이유로 현재 중국의 정부·기업·가계 부채 역대 최대치로 오른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의 톈레이 황 연구원은 “현재 중국은 대규모 재정적자 상태이기 때문에 (사스 발발 때처럼) 재정적 조처를 추진할 여력이 거의 없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경제에 블랙스완(가능성이 작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이 될 우려가 있으며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도 주요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페티스 베이징대 금융학과 교수는 “모든 건 질병이 얼마나 빨리 확산할지에 달려있다”며 “사태가 악화할 경우 중국 소비 지표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수석 중국 경제 분석가인 줄리언 에번스 프리처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중국의 성장 속도를 확연하게 둔화시킬 것”이라면서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하지 못할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에 관한) 우리의 가장 비관적인 전망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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