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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배터리> 한국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 돌파, 국내 3사 수주 현황

by GRIT HOON BLOG 2020. 4. 3.

국내 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전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LG화학 배터리 사용량은 1.7 GWh(기가와트 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글로벌 점유율 29.6%로 지난해 3위에서 이번엔 2위로 순위가 올랐습니다. 또한 삼성SDI는 372 MWh(메가와트 시)로 6.5%, SK이노베이션은 342 MWh로 5.9%를 차지하였습니다. 두 회사 순위는 각각 5위와 6위로 두세 계단씩 뛰어올랐습니다. 3위와 4위는 CATL, AESC로 각각 9.4%, 7.7%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2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월 기준으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8 GWh로 지난해보다 16.5% 증가하였습니다. 중국 시장 침체가 이어졌지만, 미국과 유럽 시장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배터리 1위 업체는 파나소닉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테슬라 모델3 물량이 급증한 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성장하였습니다. 반면에 CATL 및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은 시장 침체로 부진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것은 유럽 전기차 시장이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LG화학은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테슬라 모델3(중국산) 전기차 판매 급증에 힘입어 사용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파사트 GTE 등의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쏘울 부스터, 니로 EV 등의 판매 호조가 급증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1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올해 글로벌 누적(1~2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3.1 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미국·유럽 시장이 크게 줄어들며,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SNE리서치는 전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배터리 3사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또한 국내 배터리 3사의 지난해 부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3사의 총부채의 합은 45조 원으로 전년(35조 원)보다 9조 원가량 늘어났습니다. 작년 국내 3사의 자본 규모는 2018년과 비슷한 48조 원대를 유지하면서 부채비율은 오히려 늘어난 상황입니다. LG화학은 지난해 부채비율 90%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으며, SK이노베이션은 같은 기간 부채비율 110%대, 삼성SDI는 50%대로 집계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 역시 지난 2014년과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부채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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